이더리움(Ethereum, ETH) 라이벌인 솔라나(Solana, SOL)는 지난해 강세 랠리로 투자자와 시장 관계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최근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하락세 속에서 190달러 아래에서 거래되는 등 약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 사이에서는 “솔라나가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자산”이라는 평가와 함께 추가 상승 잠재력이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솔라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기대감이 강세 기대를 더하는 요인으로 언급되고 있다. 9일(현지 시각), 신한투자증권은 리플과 솔라나 현물 ETF가 연내 상장될 확률을 70%로 점쳤다. 현재 대형 디지털 자산 운용사인 반에크(VanEck)와 그레이스케일(Grayscale), 21셰어스(21Shares), 비트와이즈(Bitwise), 카나리 캐피털(Canary Capital)가 미국 내 솔라나 현물 ETF 출시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ETF 출시를 모색 중이다.
솔라나 현물 ETF 출시 후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마찬가지로 기관 투자자의 관심도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력 애널리스트 알리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솔라나 가격 차트에 형성된 컵 앤 핸들(cup and handle)에 주목했다. 컵 앤 핸들 패턴은 강세를 암시하는 패턴 중 하나이다. 마르티네즈는 컵 앤 핸들 패턴 완성 시 솔라나가 현재 시세 대비 1,750% 급등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피델리티(Fidelity)는 2025년 디지털 자산 전망 보고서를 통해 “솔라나의 총 예치 자산(TVL)과 수익 모두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솔라나 생태계 기반 밈코인의 활발한 거래를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하지만 밈코인이 생태계 활동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점에 주목하며, “강세장에서는 크게 성장할 수 있지만, 약세장에서는 성장이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